정치
국민의힘, 총선 공천 접수 시작…수도권부터 후보 확정 전망
입력 2024-01-29 14:59  | 수정 2024-01-29 15:18
지난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사진=연합뉴스
이르면 이번 주 출마 지역구 '교통정리' 끝낼 것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29일) 4·10 총선에서 총 253곳의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신청 기한은 다음 달 3일까지입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발표한 정치개혁안에 따라 공천 신청자는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금고형 이상의 형 확정시 세비 전액 반납 서약서,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서약서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가상자산 거래 명세가 있는 경우 가상자산 보유 현황 증빙 자료도 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공천 접수가 완료되면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부터 가급적 빨리 후보를 확정해 충분한 선거운동 기간을 확보해 준다는 방침입니다.

현역 교체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영남의 경우, 마지막까지 공천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적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클린선거지원단'을 꾸렸습니다.

변호사 위주로 총 8명이 접수된 서류들을 검토합니다.

공관위는 먼저 단수 추천 지역, 우선 추천(전략 공천) 지역, 경선 지역을 구분하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영입 인재 중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출마 지역구 '교통정리'를 끝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관위는 내일(30일) 회의에서 공천 심사 관련 일정을 확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253개 지역구에 후보를 어떻게 배치할 건지는 굉장히 전략적인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상대방 후보도 보고, 우리가 이기기 어려운 경우에도 좋은 후보들을 내서 비례대표로 한두 명이라도 사람들을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여러 데이터에 기초해서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여당이 법률이 통과가 안 되니 하나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후반기 국정 운영을 위해서 국민들이 그런 부분을 좀 생각해 주셔서 적극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배제) 대상 발표를 설 연휴 이후에 할지 묻자 "그때 봐서 하겠다. 컷오프된 분들에게 정중하게 말씀드리고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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