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검사가 정치에 맛 들이면 사법적 정의는 사라지고 세상은 어지러워진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29일) 요즘 검사들이 너도나도 출마 하겠다고 정치판에 뛰어드는 것도 우려스렵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검사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수사를 하는 사람으로 그 결과에 대해 직과 인생을 걸고 책임지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검사 11년 동안 중요사건을 수사할 때는 무죄 나면 검사직 사퇴를 늘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였고 그렇게 하니까 재직기간 내내 중요사건 무죄는 단 한 건도 받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무죄는 법원의 판단이라고 방치하는 검사는 무책임하고 무능한 검사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최근 이러한 검사들이 많아지고 검사가 샐러리맨화되는 현상은 참으로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사법 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26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당시 수사를 이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우회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당사 출근길 양 전 대법원장의 무죄 판결 관련 질문을 받고 그 사건은 대법원의 사실상 수사 의뢰로 진행된 사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간 진행 상황에 대해서 수사에 관여했던 사람이 직을 떠난 상황에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여러 가지 생각할 점이 있던 사안이고 나중에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