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오늘(2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총선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서울 중·성동갑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입니다. 홍 원내대표가 최근 서울 서초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에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마 결심과 관련해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수도권 선거에서 꼭 역할을 해달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임 전 실장이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 중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임 전 실장이 나오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며 누가 나오든, 586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나오든, 개딸 전체주의, 당대표 방탄 정치인이 나오든 잘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 등 리스크에 대해 윤 전 의원은 내일 후보 등록을 하면, 제가 선수로 뛰게 되는 것”이라며 민심을 가장 잘 반영한 해법을 대통령실과 당이 내주기를 선수로서는 간절하게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위원장이 공천을 잘해야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을 최근에 만났느냐는 물음엔 최근이 아니고 태어나서 한 번도 못 봤다”며 통화도 한 번도 못 해봤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2020년 민주당의 임대차 3법 강행 처리 당시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회 연설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2021년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은 이후 의혹을 받은 토지를 매각하고 이익금은 전액 복지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