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기사들에 이어 배현진 의원 습격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 출입하는 연장현 기자와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서 '정치 테러'라는 표현을 썼다고요?
【 기자 】
네, 오늘(26일) 오전 배현진 의원을 병문안 한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한오섭 / 대통령실 정무수석
-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국민에 대한 테러와 다름이 없다. 빨리 쾌유하시길 바란다. 이 말씀 전해 달라고…."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에 따른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때문에 일각에서는 SNS 등에 돌아다니는 '정치적 혐오' 게시물들과 A 군의 불안한 심리 상태가 결합되면서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범행을 정치적 동기 등에 따른 테러 행위로 규정하는 데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 질문 1-1 】
연 기자, 그런데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확인이 안 됐지만, 앞서 우리 취재진이 단독으로 입수한 CCTV 영상을 보면 범행 동기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취재한 내용과 입수한 CCTV영상들을 종합해 보면, A 군이 범행을 미리 준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범행장소 내부와 인근 CCTV 영상에는 A군이 우연히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배현진 의원을 만났다기 보다는, 해당 장소에서 누군가의 행적을 확인하면서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담겨있었기 때문이죠.
또 범행에 사용한 도구인 둔기도 A군이 최소한 범행 1시간 전부터는 당시 입고 있던 옷의 주머니 속에 계속 지니고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왜 하필 배현진 의원이 표적이 됐을까요? 여성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 가능성도 제기됐다고요?
【 기자 】
국민의힘 영입 인재 중 한 명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어제(25일) 한 발언 때문인데요.
이 교수는 해당 사건을 두고 "배현진 의원의 성별도 어쩌면 피해자가 되는 데 일조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오늘 자신의 SNS 게시글을 통해 "여성은 잠재적 피해자이고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라는 것이냐며, 이 교수를 향한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 질문 3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습격 사건 이후 또 다시 정치인을 향한 범죄가 벌어졌잖아요. 모방 범죄가 또 벌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지난 2일 이재명 대표가 습격을 당한 지 3주 만에 배현진 의원도 범행을 당한 상황인데요.
오는 4월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이고, 앞으로 선거 유세 운동이 본격화되면 정치 혐오 문제가 또 한번 사회적 이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종근 / 전 데일리안 논설실장
- "앞으로 모방 범죄 또는 또 다른 형태의 테러들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이러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이번 배현진 의원 습격 사건에 강남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27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수사전담팀은 사건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는 동시에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경찰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근접 신변보호팀'을 운영 중인데요.
향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해서도 정당 측 협의를 거쳐 신변보호팀을 조기 배치할 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사회부 연장현 기자였습니다.
[ tallyeon@mbn.co.kr ]
앞서 보신 기사들에 이어 배현진 의원 습격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 출입하는 연장현 기자와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서 '정치 테러'라는 표현을 썼다고요?
【 기자 】
네, 오늘(26일) 오전 배현진 의원을 병문안 한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한오섭 / 대통령실 정무수석
-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국민에 대한 테러와 다름이 없다. 빨리 쾌유하시길 바란다. 이 말씀 전해 달라고…."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에 따른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때문에 일각에서는 SNS 등에 돌아다니는 '정치적 혐오' 게시물들과 A 군의 불안한 심리 상태가 결합되면서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범행을 정치적 동기 등에 따른 테러 행위로 규정하는 데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 질문 1-1 】
연 기자, 그런데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확인이 안 됐지만, 앞서 우리 취재진이 단독으로 입수한 CCTV 영상을 보면 범행 동기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취재한 내용과 입수한 CCTV영상들을 종합해 보면, A 군이 범행을 미리 준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범행장소 내부와 인근 CCTV 영상에는 A군이 우연히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배현진 의원을 만났다기 보다는, 해당 장소에서 누군가의 행적을 확인하면서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담겨있었기 때문이죠.
또 범행에 사용한 도구인 둔기도 A군이 최소한 범행 1시간 전부터는 당시 입고 있던 옷의 주머니 속에 계속 지니고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왜 하필 배현진 의원이 표적이 됐을까요? 여성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 가능성도 제기됐다고요?
【 기자 】
국민의힘 영입 인재 중 한 명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어제(25일) 한 발언 때문인데요.
이 교수는 해당 사건을 두고 "배현진 의원의 성별도 어쩌면 피해자가 되는 데 일조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오늘 자신의 SNS 게시글을 통해 "여성은 잠재적 피해자이고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라는 것이냐며, 이 교수를 향한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 질문 3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습격 사건 이후 또 다시 정치인을 향한 범죄가 벌어졌잖아요. 모방 범죄가 또 벌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지난 2일 이재명 대표가 습격을 당한 지 3주 만에 배현진 의원도 범행을 당한 상황인데요.
오는 4월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이고, 앞으로 선거 유세 운동이 본격화되면 정치 혐오 문제가 또 한번 사회적 이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종근 / 전 데일리안 논설실장
- "앞으로 모방 범죄 또는 또 다른 형태의 테러들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이러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이번 배현진 의원 습격 사건에 강남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27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수사전담팀은 사건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는 동시에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경찰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근접 신변보호팀'을 운영 중인데요.
향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해서도 정당 측 협의를 거쳐 신변보호팀을 조기 배치할 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사회부 연장현 기자였습니다.
[ tallye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