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수정 "배현진, 여자라 당했을 수도" vs 허은아 "남녀 갈등 조장"
입력 2024-01-26 09:28  | 수정 2024-01-26 09:40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 / 사진 = 연합뉴스
누리꾼들 반응 엇갈려…"맞는 말" vs "쾌유 비는 게 먼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중학생에게 피습된 사건을 두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배 의원의 성별이 피해자가 되는 데 일조했을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남녀 갈등 조장"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허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정 예비후보에게 묻는다"면서 "여성은 잠재적 피해자이고,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인가"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잇따른 정치인 피습 사건을 보며 저 역시도 크게 우려하지만, 남자와 여자를 나누는 방식의 처참한 갈등 조장은 유감"이라면서 "여자이기 때문에 당했다라는 주장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치가 해야 할 일은 성별에 따른 이분법으로 고통의 우열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취약한 상황을 해결하는 일"이라면서 "성별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둘로 엇갈렸습니다.

"맞는 말이다. 정치테러에 성별이 웬말이냐"면서 허 최고위원에 공감하는 댓글도 있는가 하면, "왜소한 체격의 15세가 남성을 상대로 그런 범행을 저지를 수 있겠냐는 걸 지적한 것"이라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한 누리꾼은 "먼저 배 의원의 쾌유를 이야기하고 나머지 논쟁은 그 다음이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