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품백 논란에 재소환된 김정숙 여사 샤넬 자켓
입력 2024-01-25 09:17  | 수정 2024-01-25 09:26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가 지난 2018년 10월15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으로 입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종배 서울시의원, 김정숙 여사 또 겨냥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과거 해외 국빈 방문 당시 샤넬에서 빌려 입은 자켓을 개인적으로 소장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종배 시의원은 지난달에도 "김정숙 여사가 인도 측의 초청이 없었음에도 2018년 10월 스스로 초청을 요청해 타지마할을 방문했다"며 국고 손실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오늘(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가 2018년 프랑스 파리 국빈 방문 당시 입었다던 샤넬 자켓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샤넬 본사에 보관되고 있다고 하나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시의원은 "기증받은 것을 전시할 때 김 여사가 입었던 옷이 아니라 별도로 제작을 해서 전시했다. 김 여사가 샤넬 측에 (자켓을) 반납하지 않았고 소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김 여사에 대한 국고손실, 횡령, 사기, 절도, 배임, 직권남용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가의 옷과 액세서리, 혈세 호화여행 등의 국민적 의혹에 대해 김정숙 여사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며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납세자연맹은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청와대 특활비 및 문 대통령 내외 의전비용 등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내 지난 2022년 2월 1심에서 승소한 바 있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의 의류비는 모두 사비로 부담했으며 국가 예산을 사용한 적 없다"며 항소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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