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대규모 마약 유통조직 적발…14명 구속 송치
입력 2024-01-25 07:00  | 수정 2024-01-25 13:17
【 앵커멘트 】
경찰이 국내에서 활동하던 대규모 마약 유통조직을 추적해 14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한 국제 공조수사로 이들과 연계된 해외 조직과 윗선을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주택가입니다.

지난해 9월 아파트 화단 뒷편에서 수상한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땅 속에 묻힌 풍선 안에서 절연테이프로 감싸진 마약을 발견했습니다.

CCTV 분석을 통해 마약을 묻은 유통책 A 씨를 긴급 체포한 경찰은 조사 끝에 텔레그램 채널에 기반을 둔 복수의 대규모 마약 유통 조직의 정체를 확인했습니다.


텔레그램의 마약 판매 글을 본 구매자들이 안내된 대포통장 계좌로 돈을 보내면 마약을 숨겨둔 곳을 전송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경찰은 역추적을 거듭해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과 대전, 부산 등 전국 각지에 퍼져 있던 유통책들을 검거했고, 피의자 대부분이 20대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어린이 놀이터나 화장실 변기 뒤편 등에 마약을 숨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은 5kg 상당의 필로폰과 코카인, 합성대마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마약을 유통 시킨 조직원 14명을 지난 12월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해당 조직의 윗선이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고 인터폴 공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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