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열흘 만에 미사일 도발…전술핵 탑재 순항미사일?
입력 2024-01-25 07:00  | 수정 2024-01-25 07:25
【 앵커멘트 】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열흘 만에 순항미사일로 도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된 건 4개월 만인데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24일) 오전 7시쯤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9월 2일 시험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로,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화살-1·2형'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해 9월)
-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를 장착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기가 실전 환경 속에서 발사됐습니다."

군 당국은 사거리가 짧지 않고 지상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낮은 고도와 속도로 비행하는 게 특징입니다.

'8자형' 비행 궤도로 요격망을 피해 지휘소와 기지 등 주요 군사시설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어 위협적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화살'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는 부대의 실전 운용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훈련 차원의 발사로 보여집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총선을 앞두고 각종 미사일 발사를 통해 단계적으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는 북한의 '살라미 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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