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운 날씨에 전해진 따뜻한 마음…익명의 여성, 1천만원 기부
입력 2024-01-24 16:03  | 수정 2024-01-24 16:04
익명의 70대 여성이 대전 동구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한 현금 1천만원과 손 편지. / 사진=연합뉴스 캡처
익명의 70대 여성, 현금 1천만원과 손편지 전해준 채 돌아가
대동 행정복지센터 "한부모 가정 지원 사업에 사용하겠다" 전해

익명의 70대 여성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1000만원을 대전 동구 대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오늘(24일) 대전 동구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대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70대 여성이 찾아와 현금과 손 편지가 담긴 비닐봉지를 건넨 후 돌아갔습니다.

기부자는 편지를 통해 자신이 '아이 셋을 키운 엄마'라고만 소개했습니다.

편지에서 기부자는 "이 돈은 적지만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학용품이라도 사줄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돈을 벌게 해주신 분께 감사를 느끼고 삽니다"라고 썼습니다.


복지센터 직원들이 신원을 물어봤으나, 이 기부자는 별다른 말 없이 발걸음을 옮긴 걸로 전해집니다.

동구는 이 기부금을 복지재단을 통해 지정기탁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대동 주민센터 측은 "유독 추운 날씨였지만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기부자님께 감사드린다"며 "기부금 뜻에 따라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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