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강 한파'에 7명 목숨 잃어…"실내도 안심 불가"
입력 2024-01-23 13:38  | 수정 2024-01-23 13:51
사진 = MBN 보도화면

일요일인 지난 21일부터 전국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곳곳에서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한랭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현황에 따르면 집계가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누적 한랭질환자 수는 237명, 추정 사망자 수는 7명입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한랭질환자 237명 중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는 67명으로 전체의 28.3%였습니다.

이중 대부분인 54명은 집에서, 6명은 건물에서 발생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29.5%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0.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50대는 14.3%, 70대는 10.5%였습니다.

질환 유형별로는 저체온증이 80.6%로 대부분이었고, 나머지는 조직괴사 등 동상으로 분류됐습니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도 18~20도의 적정 온도와 40~60%의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아울러 질병청은 실내에서 두께가 있는 카디건이나 목까지 올라오는 조끼를 입으라고 권고했습니다.

몸이 떨리고 피로감이 드는 등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이나 추위에 노출된 뒤 피부가 변색되는 동상 등의 한랭질환 의심증상이 생길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