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후보자검증 ‘부적격’ 판정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의원이 오는 4월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강서갑 출마를 준비하던 김 의원은 최근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로부터 예비후보 적격 심사를 통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2일) 페이스북을 통해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똑같은 문제도 누구는 합리화 해주고 누구는 문제 삼는 이중잣대의 검증으로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깨끗이 포기하고 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심판을 돕는 것이 4년 전 부족한 저에게 선거에 나갈 기회를 주셨던 당원 여러분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더라도 김대중 대통령님의 꿈이었던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재산 누락하는 등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2020년 제명됐다 지난해 7월 복당했습니다. 이후에는 코인에 2억 6,000만 원가량을 투자해 1억 원 넘는 손실을 입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을 포함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11명입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박병석·우상호·김민기·임종성·강민정·오영환·이탄희·최종윤·홍성국 의원 등이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