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드디어 '3만 원대' 5G 요금제 출시…통신비 절감 효과는
입력 2024-01-20 19:30  | 수정 2024-01-20 20:07
【 앵커멘트 】
4세대 이동통신인 LTE 요금제는 저렴한 요금제가 있지만, 이보다 빠른 5G는 저렴한 요금제가 없어 부담이 컸는데요.
정부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3만 원대 5G 요금제가 드디어 출시됐는데, 통신비 절감에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KT가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3만 7천 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하는 이 요금제는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으면 2만 7천 원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엔 최저가가 4만 5천 원으로 할인을 적용해도 3만 3천 원대였던 만큼 6천 원 정도 저렴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지윤 / 서울 도화동
- "7만 원대를 쓰고 있어서 (선택약정 할인을 받아) 2만 원대면 훨씬 저렴해 쓰기 좋은 것 같습니다."

정부가 소비자 부담 완화를 목표로 통신비 인하를 압박해온 상황에서 KT가 먼저 총대를 메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5G 요금제 최저 구간이 4만 원대 중후반으로 높으며, 소량 구간에 선택권이 제한돼 개선이 필요합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곧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요금제 데이터는 4GB로, 5G 소비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인 27GB에 턱없이 부족해, 소비자 기대치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대구 복현동
- "데이터 20GB 정도 월에 쓰는데 4GB면 적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중저가 요금제 취지에 맞도록 실질적인 소비자 데이터 사용량과 적합한 요금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금제 인하와 데이터 제공량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jeong.yelin@mbn.co.kr]

영상취재 : 황주연VJ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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