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레 함미 내부 확인할 듯

【 앵커멘트 】
천안함 함미가 어제(17일) 평택항에 도착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은 민군 합동조사단의 안전조치와 1차 조사가 이뤄진 뒤인 모레(20일) 오전쯤 함미 내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 기자 】
네,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네, 가족들이 모레쯤이면 함미 내부를 확인하기로 군 당국과 협상이 된 건가요?

【 기자 】
네, 아직 군과 가족협의회 측의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일단 합동조사단의 함미 내부에 대한 안전조치와 1차 조사가 끝나는 대로 모레 오전쯤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 가족협의회 측은 "군 당국에 함미 내부 수색을 거듭 요청한 결과 안전조치와 1차 조사 선결 후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군 당국은 안전과 보안을 이유로 오늘(18일) 오전 예정됐던 가족들의 함미 내부 수색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가족들의 합동조사단 참여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자료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참가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합동조사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대해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여러 의혹을 풀 수 있도록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가족협의회 측은 최근 '고기 발언'으로 직위 해제된 해군 군의관에 대해 해군 전체가 매도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개인 한 사람의 인성의 문제이지 군 전체가 매도당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분향소와 관련해서도 가족 측이 입장을 밝혔는데요.

국민들이 쉽게 조문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택에서 영결식을 치르고, 일반인이 조문 가능한 분향소가 설치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