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박은식 호남 비하' 허위보도 정청래·기자 등 4명 형사 고발"
입력 2024-01-20 14:02  | 수정 2024-04-19 14:05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허위보도에 반박 자료로 제시한 카카오톡 캡쳐 화면 / 사진 = 국민의힘, MBN
"무책임한 정치 행태…사과하지 않으면 추가 고발 검토"

국민의힘은 박은식 비상대책위원의 '호남 비하 발언 오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보도한 기자 3명 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최고위원과 최초 보도·인용 보도한 기자 3명을 포함해 총 4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형사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를 조작, 배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광주 정신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국민들을 갈라치기 하려는 민주당의 무책임한 정치 행태이므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 언론은 박 위원이 과거 "광주폭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 등 5.18 민주화 운동 및 호남 정신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박 위원은 직접 캡처한 채팅 내용을 제시하며 "문제가 된 호남 비하는 박 위원이 아닌 장모씨의 발언이며, 오히려 '당장 지우세요'라며 제지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위원의 반박 후 해당 기사는 삭제됐으나, 이미 다른 언론이 이를 이어받아 쓴 상태였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한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페이스북 글을 지웠고,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관련 논평을 삭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가짜뉴스가 이미 퍼졌다"면서 사과하지 않으면 추가 고발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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