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별대담] 박강수 마포구청장 "레드로드 관광객 크게 증가, 소각장 추가 건설 재검토 필요"
입력 2024-01-19 14:09  | 수정 2024-01-19 15:04
【 앵커멘트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국네트워크뉴스 시작합니다.
상암동 '신규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두고- 서울시와 마포구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마포 소각장 건립'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업추진엔 속도가 붙게 됐는데요. 하지만 마포구는 여전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부 고정화 씨는 일주일에 세 네 번씩 '소각 제로 가게'를 찾습니다.

"재활용 버리려고 왔는데요."

캔이나 플라스틱병 등을 이곳에 버리면 세척은 물론이고 분류와 압착까지 한 번에 분리수거가 해결됩니다.

재활용품들은 포인트로 적립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정화 / 서울 신수동
- "비우고 헹구고 분리를 잘하고 섞이지 않으면 돼요. 그것을 가정에서 잘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유산을 남길 수 있는 거예요."

소각 제로 가게는 서울시의 상암동 소각장 건립에 반대해온 마포구가 소각용 쓰레기양을 근본적으로 줄이자며 내놓은 대안입니다.

▶ 인터뷰 : 박명제 / 마포구청 재활용관리팀장
- "재활용품을 분리해 소각되는 쓰레기의 양을 줄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고요. 올 연말까지 마포구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마포 소각장 건립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돼 서울시는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마포를 포함한 노원, 양천, 강남 등 기존 소각장에서 처리 못 하는 폐기물을 인천 소각장으로 보내고 있는데, 2026년부터 직매립이 금지돼 추가 소각장 건립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마포 신규 소각장을 내년에 착공해 2026년 11월까지 완공한다는 목표이지만, 마포구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앵커멘트 】
앞서 전해 드린 상암 쓰레기 소각장을 비롯해서 서울 마포구 이야기를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직접 모시고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청장님 어서 오십시오.


【 질문 1 】
당장 소각장 추가건립 문제가 당장 눈앞에 있는 시급한 문제일 것 같은데요. 주민들도 관심이 클 것 같은데 마포구의 입장과 또 어떤 대안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답변 】
서울시의 매립 대신 소각 주장에 저는 조금만 더 행정력을 동원하면 소각장을 추가로 건설하지 않고도 가능하다, 매립이 750톤이라고 했는데 마포구 쓰레기 소각장이 최대 용량이 750톤입니다. 실제 사용하는 건 600톤입니다.
150톤이 사용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서울시내에 마포, 양천, 강남, 노원 네 군데 지역에 150톤 정도가 사용 안 되고 있다고 봤을 때 600톤이 남아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750톤 중에서 600톤을 제대로 소각될 사실 쓰레기 소각장 추가건설을 하는 게 엄청난 수조 원의 예산이 드는 것입니다.
이런 예산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고 그런 의미에서 대안제시를 하는 것입니다. 제 말에 서울시가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줬으면 좋겠습니다.


【 질문 2 】
마포구의 사업 중에 레드로드 조성 사업이 있습니다. 홍대 일대를 과감한 디자인을 통해서 특색 있는 거리로 바꾼 사업인데요. 어떤 성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답변 】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52%가 레드로드를 다녀간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레드로드 만드는 데 있어서 빨간 거리를 만든다고 반대를 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지만 이제 그분들조차도 박수를 쳐주고 있습니다.
2023년 3월에 우리 레드로드에 약 3만 명 정도가 찾아왔습니다.
3월에 그런데 11월에는 4배가 증가한 13만 명이 찾아오고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또 매출액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레드로드에 와서 쓰는 매출액도 130억에서 206억 원으로 증가를 했습니다.


【 질문 3 】
그리고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 시대를 맞아서 지금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 조성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건 또 어떤 사업인가요?

【 답변 】
앞으로는 반려동물 때문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반려동물 캠핑장을 만들려고 했는데 땅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 마포구청 공무원들과 같이 마포구이지 찾기 운동을 전개한 결과 한강변 수영장 옆에 약 800평 정도의 땅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다가 반려동물 캠핑장을 짓고 반려동물 문화도 또 교육도 이렇게 해볼 생각에 있습니다.


【 질문 4 】
또 마포구 주요 명소들을 연결하는 마포 순환 열차 버스가 앞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소개 좀 해주시죠.

【 답변 】
버스를 열차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죠, 좀 예쁘게.
특징이 있고 그래서 '깨비깨순이'가 위에 이렇게 타고요.
클랙슨 소리도 직접 그러면서 또 연기가 나는 게 아니라 수증기가 쭉 올라가게끔 만드는 그런 버스입니다.
우리 관광객들 시민들을 모시고 마포 전 지역의 관광지를 돌겠다는 이런 뜻입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마포의 골목 상권을 이용할 수 있어서 우리 골목 상권을 좀 활성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사람들이 너무 많은 그쪽은 행복하지만, 사람이 상대적으로 없는 곳은 힘들거든요.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고 올해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 질문 4 】
마포구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대책이 중앙정부와 언론의 호평을 받았는데요. 올해에는 안전 마포 구현을 위해서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답변 】
우리 마포는 전국에서 또 서울에서도 인파 밀집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우리 마포 홍대 레드로드를 중심으로 해서 AI 인파 관리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해서 설치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핼러윈 데이 때는 실질적으로 너무나 많은 인파가 밀집돼서 AI 인파 관리 시스템이 작동해서 즉시 도로를 차단하고 인파를 해산시킨 그런 사례도 있습니다.
AI 침수 방지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서 이제 자동으로 어떤 때는 폭우가 쏟아지다 보면 사람 힘으로는 통제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런 것을 대비해서 저희는 철저하게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상으로 전국네트워크 뉴스를 마칩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대담정리 : 황재헌 기자
영상편집 : 신현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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