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끌려 나간 강성희에 "사건 만들려는 운동권 버릇"
입력 2024-01-19 08:39  | 수정 2024-01-19 08:40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해 끌려나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대통령실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간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해 자꾸 사건을 만들려고 하는 운동권 버릇”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 교수는 어제(1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통령의 손을 놔주지 않고 당기는 건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진 교수는 영상만 가지고는 상황 파악이 잘 안되지만 대통령 경호처에서는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최근에도 이재명 대표의 경우 문제가 있었지 않나. 대통령 경호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며 예를 들어 옛날에 대통령에게 첼리스트가 연주하러 갔는데 경호원이 ‘활질을 할 때 급격한 동작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엄격 엄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 교수는 강 의원 행동에 대해 강 의원은 운동권도 아니고 행사장 와서 뭐 하는 거냐”며 자꾸 사건을 만들려고 하는데 그런 것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운동권 버릇이다. (강 의원이)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거기가 그런 의사를 표현하는 자리가 아니다. 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는 자리인데 거기서 그런 논쟁을 할 자리도 아니었다”며 그런 식으로 도발하고 시비 걸고 정치 문제화하고 이런 것 안 했으면 좋겠다. 좀 지친다”고 했습니다.

앞서 강 의원은 이날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입장하는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이후 대통령 경호원은 강 의원을 제지하며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고,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몇 차례 고성을 질러 경호원들에 의해 입이 막힌 채 끌려 나갔습니다.

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의 사건에 대해 대통령은 정중히 사과하고 경호실 책임자를 문책하시라”고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조치가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에 대해 (강 의원이 윤 대통령과) 분리된 뒤에도 손나팔을 만들어 계속 고성을 지르는 상황이었다”며 국민들의 안전에 위해가 가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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