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선희 북한 외무상, 방러 일정 마치고 귀국
입력 2024-01-19 07:33  | 수정 2024-01-19 07:34
현지시각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는 북한 최선희 외무상 / AP = 연합뉴스
정찰위성·군사 협력, 방북 일정 등 논의했을 듯

최선희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 대표단이 러시아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오늘(19일) 조선중앙통신은 "박철준 외무성 부상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의 블라디미르 토페하 임시 대리대사, 발레리 이사옌코 무관이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최 외무상 등을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최 외무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을 만나는 일정 등을 소화했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지난 16일 낮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과 회담했고, 같은 날 오후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예방해 북러 외무장관 회담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시 최 외무상의 수행원이 '우주기술분야 참관대상목록'이라고 적힌 서류를 들고 있던 점으로 미뤄봤을 때 정찰위성 협력방안 등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춘룡 노동당 군수공업부장이 배석된 것을 보면, 양국이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도 조율됐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과 최 외무상이 향후 정치적 접촉 일정을 논의했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만약,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면 지난 200년 7월 이후 약 24년 만의 방북이 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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