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하 34도 한파에 멈춘 테슬라…미, 전기차 방전·견인 속출
입력 2024-01-18 19:00  | 수정 2024-01-18 19:38
【 앵커멘트 】
미국에서는 북극 한파로 전기차 충전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영하30도 추위에 전기차 테슬라가 방전되면서 곳곳에서 충전 대기둘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끝없이 내리는 폭설에 차량들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제설차는 바쁘게 움직입니다.

테슬라 전기차 충전소에는 시동이 꺼진 차량들이 주차돼 있고, 눈이 쌓여 있습니다.

추위에 전기차 방전이 이어지자, 충전을 기다리는 차량들입니다.

▶ 인터뷰 : 사지드 아흐메드 / 테슬라 운전자
- "고속도로 밖에 20여 대의 차량들이 줄 서 있어요. 모두 테슬라죠. 이 낡은 주차장에서 몇 시간이고 충전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 17일 미국 시카고에서 체감온도 영하 34도의 북극한파가 닥치자, 전기차 테슬라가 방전·견인되는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앤드류 가버슨 / 전기차 전문 조사 기관 '리커런트' 관계자
- "전기차 능력이 (추위에) 떨어지는 경향이 있죠. 주행 거리가 줄어드는 이유는, 운전자를 따뜻하게 유지하려고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이죠."

심지어 추위로 충전소의 충전 속도마저 급격히 늦어져, 순서를 기다리다 길거리에서 방전돼 견인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출처 : X @KarlMozurkew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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