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연구진 '치사율100%' 코로나 변이 만들었다
입력 2024-01-18 11:35  | 수정 2024-01-18 11:37
2021년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현미경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 사진 = CNN
인간과 유사하게 유전자 조작한 쥐 감염 시켜…8일 만에 모두 죽어
학계 "끔찍하고 과학적으로 완전히 무의미한 연구"

중국 연구진이 '치사율 100%'에 달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제조해 실험까지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1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베이징화학기술대학, 베이징 PLA종합병원, 난징대 의대 등 현지 연구진은 2017년 천산갑(비늘개미핥기)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를 변형한 'GX_P2V'를 제조했습니다.

연구진이 이 바이러스를 사람과 유사한 유전적 특성을 가지도록 조작된 실험용 쥐 4마리에게 투여했고, 쥐들은 눈·폐·뼈·뇌 등 기관이 감염돼 8일 만에 모두 숨졌습니다.

쥐들은 죽기 며칠 전부터 체중이 빠르게 줄고 구부정한 자세를 보였으며, 극도로 느리게 움직였습니다.


특히 죽기 전날 눈이 완전히 하얗게 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이 바이러스 증상 중 가장 섬뜩한 점"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달 초 바이오 분야 논문 공유 플랫폼인 '바이오 아카이브'에 공유됐습니다.

학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발루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유전학연구소 교수는 "(이 연구는) 끔찍하고 과학적으로 완전히 무의미하다"며 "연구에 사용된 생물안전성 수준과 생물안전 주의사항이 명시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연구가 또 다른 팬데믹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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