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보성·경남 하동 '다원결의'…국산 차 산업 육성 협력
입력 2024-01-18 09:20  | 수정 2024-01-18 09:31
【 앵커멘트 】
전남 보성과 경남 하동은 공통점이 많죠.
바다와 산을 끼고 있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 생산지이기도 한데요.
두 지자체가 손을 잡고 차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류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성 차밭을 찾은 하승철 하동군수를 김철우 보성군수가 맞이합니다.

두 단체장은 녹차 밭을 걸으며 주력 산업인 차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눕니다.

환담에서도 술잔이 아닌 찻잔을 들었습니다.


삼국지 '도원결의'를 빗댄 이른바 '다원결의'입니다.

전남 보성군과 경남 하동군이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영호남 지자체의 만남이자, 차 산업 대표 지자체의 협력입니다.

▶ 인터뷰 : 김철우 / 전남 보성군수
- "대한민국 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보성군과 하동군이 만나서 다원결의를 했습니다. 앞으로 차 산업 발전을 위해서 통 크게 이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두 지자체는 차 산업 외에도 문화·예술 분야와 축제, 체육·민간 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생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우수 시책을 서로 배우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하승철 / 경남 하동군수
- "그야말로 각자 가진 자원과 장점들이 너무 많아서 굉장히 좋은 결실을 맺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성과 하동이 서로 손을 잡으면서 커피에 밀려 위기를 겪는 국산 차 산업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