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난으로 소화기 난동…30대 피해 입었는데 처벌 못 해
입력 2024-01-17 19:01  | 수정 2024-01-17 19:29
【 앵커멘트 】
10대 청소년 4명이 새벽 시간 아파트 주차장에서 소화기로 난동을 부렸습니다.
주차된 차 30여 대에 장난이랍시고 소화기를 마구 뿌렸는데요.
4명 모두 형사 미성년자여서 아무 처벌도 안 받는다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10대 청소년 여럿이 나타납니다.

그 중 하나가 소화기를 들고 와 마구잡이로 뿌려댑니다.

이걸로 성에 안 찼는지 소화기를 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소화액을 마구 뿌립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들의 난동으로 주차장은 한때 난장판이 됐고 주차된 차량 30대 가량이 소화액을 뒤집어썼습니다."

경찰이 확인해보니 가해 청소년은 4명으로 모두 만 14세가 안 된 형사 미성년자, 이른바 촉법소년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보호처분만 가능하고 형사 처벌은 전혀 받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CCTV를 보고 저희가 거기 동네에 이렇게 불량스러운 애들을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용의자로) 특정한 겁니다."

근처 다른 단지에서도 이들 가운데 일부가 두 번이나 소화기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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