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공식 사과 부른 '순대 한 접시 2만 원'…"죄송하다"

순대 한 접시를 2만 원에 팔아 '바가지 요금' 논란을 일으켰던 '홍천강 꽁꽁축제' 측이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홍천강 꽁꽁축제' 주관사인 홍천문화재단은 오늘(17일) 공식 홈페이지에 '야시장 요금 관련 관리 소홀로 심려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홍천문화재단은 "현재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야시장 운영에 대해서는 행사 전 가격과 관련해 보다 강력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해 방문객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이어 "그동안 홍천문화재단은 축제장 내 착한 가격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현재 문화재단에서 선정한 입점 업체는 착한 가격과 품질로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시장 측의 과도한 가격 책정 또한 파악 후 운영진과 시정 협의를 했지만 변경이 미흡했다"며 "이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 조치와 아울러 이후 축제에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홍천강 꽁꽁축제 야시장에서 사 먹은 음식 사진이 공유되며 바가지 요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사진을 보면 상 위에는 순대 한 접시와 떡볶이 그리고 잔치국수가 차려져 있는데, 글쓴이는 순대가 2만 원, 떡볶이와 국수는 각각 7,000원으로 총 3만 4,000원을 지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합 2만 원도 아니고 순대만 2만 원이냐", "이러니까 축제 안 간다", "불매해야 배짱 장사를 하지 않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