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처 못 봤다" 외국인 노동자, 포크레인에 치여 사망
입력 2024-01-17 13:34  | 수정 2024-01-17 13:4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천의 한 재활용 업체에서 고철을 분류하던 30대 외국인 노동자가 포크레인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어제(16일) 오후 3시 43분쯤 인천 서구 오류동의 한 고철 재활용 업체에서 파키스탄 국적 30대 근로자 A씨가 포크레인 집게에 치여 사망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A씨는 이 사고로 머리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포크레인을 운전한 50대 B씨는 집게로 대형 포대 자루를 집어 옮기던 중 고철 분류 작업을 하던 A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상시 근로자가 50인 미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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