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에 "김건희 리스크 적극 대응했으면" 요청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영입인재 1호라고 밝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여권을 둘러싼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김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면 쉽게 해결할 방법이 있지 않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17일)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가 김 여사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대로 된 확정 판결이 나오는 데까지 2년 이상 걸리는데 특검을 하고, 예산을 들이는 일을 해야 하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총선을 앞둔 입장에서 참 게임을 이상하게 한다, 부당하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이 교수는 "차라리 김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만약 선물이 보존돼 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렇게 하면 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냐"면서 "개인적으로 저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여권에서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한 불만의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선을 3개월 정도 앞두고 김 여사를 둘러싼 리스크로 민심이 악화되면, 여당의 '수도권 위기론'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를 비롯해 김 여사 리스크를 관리할 추가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서울 동대문갑 출마 예정자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5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악법이 맞다”면서도 어쩔 수 없이 거부권을 행사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특단의 조치는 선제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