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내용은 비공개…북한 방문 일정 논의했을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났습니다.
현지시각 16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발어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상을 맞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영 로시야1 방송의 파벨 자루빈 기자는 텔레그램에 푸틴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온 최 외무상과 10초 이상 악수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이 환하게 웃으며 최 외무상을 맞이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자루빈 기자는 "소리는 없지만 표정이 많은 것을 말한다"고 적었습니다.
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모두발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전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이날 면담에서 북한 방문 일정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방문한다면 2000년 7월 이후 약 24년 만이 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