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건 한국이 최고"…프랑스가 따라하기 시작한 '음쓰 분리배출'
입력 2024-01-16 20:56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 / 사진 = AFP

그동안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생활 쓰레기와 함께 버렸던 프랑스에서 음식물 쓰레기 분리 배출이 의무화됐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모든 프랑스 국민들이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분리 배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폐기물 기본 지침'과 자체 '순환 경제를 위한 폐기물 방지법'(AGEC)에 따른 조치입니다.

그동안 프랑스에서 나오는 일반 쓰레기의 3분의 1은 음식물 쓰레기였습니다.


프랑스인 1인당 연평균 83kg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했는데, 매년 약 540만 톤의 폐기물이 소각되거나 매립된 셈입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매립되면 부패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발생합니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 발현 가능성이 약 25배 큽니다.

프랑스 정부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이번 조치로 약 8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방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한국과 다르게 고기 뼈, 생선 뼈, 달걀 껍데기, 낙엽, 잔디 등도 음식물 쓰레기에 포함됩니다.

이러한 바이오 폐기물을 재촬용해 퇴비를 만들거나 바이오 가스를 생산한다는 게 프랑스 정부의 계획입니다.

프랑스 매체들은 한국이 음식물 쓰레기 분리 배출의 선두 주자라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 앵테르는 "1995년엔 바이오 폐기물의 2%만 재활용됐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폐기물이 분류되고 있다"며 "한국은 20년 넘게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의 선두 주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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