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승객 276명' 대한항공 여객기, 일본 공항서 접촉사고
입력 2024-01-16 20:27  | 수정 2024-01-16 20:27
대한항공 A330 여객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 사진 = 대한항공 제공
항공기 끄는 '토잉카' 눈길에 미끄러져

대한항공 여객기가 일본 공항에서 다른 비행기와 충돌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대한항공과 현지 방송인 UHB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 KE766편(A330-300) 여객기가 오늘(16일) 오후 5시 35분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공항 주기장에서 항공기 견인 차량에 끌려 옮겨지던 중 정지 상태이던 홍콩 캐세이퍼시픽 CX583편 항공기와 부딪쳤습니다.

항공기 견인 차량인 토잉카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여기에 끌려가고 있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옆에 있던 항공기의 우측 꼬리 날개 부분과 접촉한 겁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무원 12명과 승객 27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기는 탑승 전이라 타고 있던 승객들이 없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사고 후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한 뒤 대체 항공편으로 갈아탈 수 있게 협의 중입니다.

대체 항공편은 오늘 오후 8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11시 30분쯤 삿포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후 내일(17일) 오전 1시 삿포로 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4시 1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은 "현지 지상조업사 귀책으로 일어난 지상 접촉 건으로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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