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는 정치인이다] 정봉주 "한동훈, 운동권 콤플렉스 있는 듯"
입력 2024-01-16 08:14  | 수정 2024-01-16 08:36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한동훈은 운동권에 콤플렉스 있는 사람

정봉주 "김진표 제안한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 합리적"
정봉주 "조응천, 민주당 입당 때 특혜받은 사람…본인이 일진"
정봉주 "한동훈, 용산에서도 지금 이상하게 생각한다더라"
정봉주 "윤석열-한동훈, 기득권화됐다...국민 세금으로 부자질"
정봉주 "22대 국회 입성하면 (윤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안 추진

□ 방송 : MBN NEWS 유튜브
□ 방송일시 : 2023년 1월 16일 (화) 아침 7시
□ 진행 : 송주영 MBN 기자
□ 출연자 :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22대 총선 강북을 출사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세비 반납이랑 불체포 포기 하자. 민주당은 왜 대답하지 않냐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 정봉주> 비번 공개하세요. 비번 공개하고요. 수사 받을 때 그 피의자들에게 비번 공개하라는 얘기 못 하잖아요. 우리나라 수사 체계를 얼마나 망쳐놓은 겁니까. 그리고 대통령한테 대통령 형사불소추 특권 내려놓으라고 얘기하라고 그러세요. 그러면 이제 그러면 왜냐면요. 국회가 입법, 사법, 행정이요. 동등한 권한이에요. 대통령 혼자 선출한 거지만 국회 선출직 300명이에요. 그럼 국회의원에게 특권 내려놓으라고 하면 대통령 특권 내려놓는 것과 동일한 그램수입니다. 같이 내려놔야 돼요.

◎ 앵커> 같이 내려놓자?

● 정봉주> 예. 같이 내려놔야 됩니다.

◎ 앵커> 그럼 이런 제안을 하려면 대통령에게 먼저 제안해라?

● 정봉주> 그리고요. 50억 특검 가기 전에 50억 수사 안 하고 도이치모터스 수사 안 했잖아요. 그런 건 하고 제도 개혁 얘기하라고 그러세요. 뭐 자기 손에 그 손톱 발톱에 때 잔뜩 껴놓고 남의 손에 손에 그 껴 있는 내 논에 있는 들벌은 못 보고 남의 논에 있는 티끌만 봅니까.

◎ 앵커> 사실 이런 것들이 다 이재명 대표를 우회적으로 공격하는 것들이잖아요.


● 정봉주>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고 그랬지만 그건 꼼수죠. 정치적 꼼수죠.

◎ 앵커> 왜냐하면 항상 이런 걸 얘기를 하면서 국민의힘은 그렇지 않다. 그런데 민주당은 그렇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하고 있잖아요.

● 정봉주> 그러니까 이분들은요. 2년 동안 정책이 민주당 공격하는 것 말고는 없어요. 이재명 감옥 넣으려고 하는 거 말고는 없어요. 이건 국정 운영의 자세가 아니에요.

● 정봉주> 한동훈 운동권 콤플렉스 있는 사람이에요.

◎ 앵커> 운동권이셨잖아요. 외대 총학생회장까지도 하시고. 한 말씀 하신다면?

● 정봉주> 뭘 한 말씀해요. 운동권이 그 전두환 독재정권, 노태우 정권 87년 그 대통령 직선제대통령 직선제의 가장 큰 수혜자가 누군지 아세요?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대통령 직선제 없고 내각제 있었으면요. 대통령 안 돼요. 그러잖아요. 외부에서 와갖고 직선제 제도의 가장 큰 폐해예요. 저런 초짜들이 대통령 되는 게. 그러면 저거 누가 만든 줄 아세요? 우리가 만든 거예요. 운동권들이 만든 직선제의 가장 큰 수혜자 윤석열 대통령. 본인도 지금 대권에 들먹이는 게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기 좀 있으면 직선제의 수 혜를 받을 수 있다라고 하는 그 제도를 만든 게 우리입니다. 본인들이 수혜 받는 것은 땡큐, 이거 맞는 거에 대해선 부정. 전두환, 노태우 그들을 법정에 세울 수 있었던 게 운동권의 공입니다. 광주 학살의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한 것도 운동권 학생들의 희생 덕분이에요.

◎ 앵커> 그건 부인할 수는 없는데 그런데 여기서 이제 운동권의 기득권화를 지금 문제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 정봉주> 운동권 출신 기득권화되지 않았고요. 제가 아까 이런 얘기 했잖아요. 한동훈, 윤석열 다 기득권화 돼 있어요. 왜요? 그분들은요. 특활비, 업무추진비를 자기 돈처럼 썼거든요. 그게 부자질한 거예요.

◎ 앵커> 부자질

● 정봉주> 예. 왜 부자질은요. 자기가 땀 흘려서 노동으로 번 돈을 갖고 부자질하는 겁니다. 그건 부자질이라고 안 그래요. 국민 세금으로 부자 행세하는 건 부자질이라고 합니다. 본인들이
대표적인 인물들 아니에요? 기득권 그래서 저는 운동권 출신의 기득권들은 저도 비판을 해요. 혁신하지 않고 개혁하지 않고 근데 기득권은 대표적인 기득권이 검찰 기득권이에요. 남의 돈으로 업추비 수백억 백 수십억씩 쓰면서 부자질 했잖아요. 여기 퐁퐁 갖다 주고 후배들한테 야 너 열심히 한다. 특활비 주고 자기 돈 주는 것처럼

◎ 앵커> 아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운동권에 컴플렉스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 정봉주> 컴플렉스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 앵커> 어떤 점에서요?

● 정봉주> 왜냐하면 그때도 학교의 대세는 대세 그분이 학교 다닐 때도 대학 다닐 때도 학생 운동이 학내의 주요한 흐름이었어요. 그분들이 정의롭고 그다음에 개별 고시방에 가서 고시
공부하는 사람들이 개인의 이해에 함몰된 좀 이기적인 집단들 이렇게 인식될 때예요, 그때도. 아마 그런 거에 대한 심한 콤플렉스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운동권들이 자기희생하고 자기 헌신하면서 사회가 이렇게 만들어진 건 보지 않고 그때 너네들 나 비판했지? 난 이제 이렇게 성공했으니까 내가 너희를 공격할래. 이렇게 느껴져요. 그냥 느낌입니다. 느낌적 느낌.

◎ 앵커> 8.15 광주 가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 얘기하더라고요. 나는 뭐 정확한 워딩인 거는 아닌데 취지는 나는 그거에 대한 죄책감, 미안함은 없다. 다만 고마움이 있을 뿐이다.

● 정봉주> 누가 물어봤어요?

◎ 앵커> 이게 약간 그 세대의 교체 흐름의 그 맥락에서 조금 얘기를 하려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들긴 하던데

● 정봉주> 무의식중에 자기가 그런 컴플렉스가 있으니까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얘기를 했나 보죠.

◎ 앵커>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알겠습니다.

● 정봉주> 저를 딴죽을 걸려고 계속 치고 들어오는데 제가 안 넘어가서 답답해하죠.

◎ 앵커> 아니에요. 뭐 딴죽은요. 이 얘기 저 얘기 이제 정치권에서는 저희 아까 사실은 뭐 하나 여쭤봐 달라고 했는데 제가 안 물어봤는데 어떻게 이렇게 법률가보다 법률 이렇게 많이 아시냐 여쭤봐 달라고 했었는데

● 정봉주> 변호사들 법률 잘 몰라요. 진정한 법의 완성은 감옥 한 번 갔다 와 봐야 됩니다.

◎ 앵커> 진정한 법의 완성은 감옥 한 번 갔다 와야 되나요?

● 정봉주> 그럼요. 왜냐하면 자기는 징벌을 가하기만 해봤잖아요. 징벌 당하는 사람 심정에서 법을 들여다봤나요? 법 정신을 잘 모르는 거죠. 법을 법 기술 기술은 잘 알겠지만 법 정신은 몰라요. 억울한 사람들이 나오면 그 법은 어떻게 구제하죠? 이런 등등에 대해서 우리는 고민을 해봤죠.

◎ 앵커> 그래서. 아니 박학다식하세요. 진짜 법률에 대해서 지금 얘기 들어보니까

● 정봉주> 뭐 박학다식하지 않아요.

◎ 앵커> 빅텐트 넘어가서 못 여쭤본 게 하나 있어요. 조응천 의원이 본인 탈당하면서 일진이 없는 대안학교를 간 기분이다.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서 이제 그래서 대안학교 간 기분이냐? 그랬더니 아니 일진이 포커스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봉주> 예는 금방 확 이해가 돼야 되거든요. 적절치 않은 예 같아요.

◎ 앵커> 그래요?

● 정봉주> 이해가 확 돼요?

◎ 앵커> 저는 이해하기로는 일진을 이재명 대표를 얘기한 것 같고 이재명 대표의 흔히 그 비명계들이 비판했던 사당화를 얘기하려는 것 같거든요.

● 정봉주> 조응천 의원은요. 2016년 민주당 들어올 때부터 특혜를 받은 사람이에요.

◎ 앵커> 어떤?

● 정봉주> 그러잖아요. 아니 그 전략공천 해준 거예요.

◎ 앵커> 근데

● 정봉주> 그런 특권이 어디 있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무슨 말씀이냐 하면 본인이 민주당에서 일진이었어요.

◎ 앵커> 아 특권을 받았기 때문에?

● 정봉주> 특권 받고 국회의원 하는 게 일진이에요. 국회의원 중에서도 자기는 일진, 이진 나눴는지 모르겠는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국회의원 하는 순간 정치권의 일진이에요. 그러니까 항
상 기득권자들은 뭐라 그러냐면 나는 기득권자가 아니라 그래요. 우리처럼 그 장외에서 16년 동안 풍찬노숙하면서 풀뿌리 씹어 먹던 우리 같은 사람들이 그 기득권이 아닌 비주류고요. 본인은 기득권 주류예요. 그 기득권 내에서 조금 더 힘 있는 쪽, 좀 더 힘이 본인이 힘이 없는 쪽 선택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국회의원이 비주류다? 누가 동의해요? 국회의원이 기득권이 아니다? 누가 동의합니까? 그게 국민적 시각보다도 자기들 정치공학적 시각에 너무 함몰돼 있으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예요.

◎ 앵커> 그런데 이렇게 지금 막 이재명 아니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소위 말해서 원칙과 상식 이런 분들 탈당하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여론조사에서 보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약간 오르고 민주당이 여전히 국민의힘보다는 높긴 하지만.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좀 오르고 민주당이 떨어졌어요.

● 정봉주> 지금은 그런 시기예요.

◎ 앵커>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 정봉주> 근데 그 지지율 오르고 내리고가 별로 의미가 없어요. 총선 많이 남았거든요.

◎ 앵커> 아 그래서

● 정봉주> 지금은 국민의힘의 시간이에요. 지금 탈당하는 사람들의 시간이에요. 포커스가 거기에 맞춰지잖아요. 컨벤션 효과죠. 밴드웨건 효과. 그러나 파동에서 민주당의 파동이 제일 올라갈 때 4월 10일 날 선거를 딱 치르는 거예요. 파동을 타는 거죠. 흐름을.

◎ 앵커> 알겠습니다.

● 정봉주> 기껏 잘 나가다가 지지율 올라가다가 선거 때 지지율 뚝 떨어질 때 성공하면 어떡합니까? 85일은요. 무슨 격변이 있을지 몰라요.

◎ 앵커> 뭐 지금 이제 시간이 없다고 그러니까 국회의원 입성하시면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지 짧게 한말씀만 해주시고 마무리하시죠.

● 정봉주> 국민과 당원들이 원하는 일을 하는 국회의원을 하고 싶습니다. 내 개인의 영달 자리거든요. 개인의 영달보다는 국민이 원하는 것, 당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찾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 앵커> 알겠습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봉주 전 의원 모시고 말씀 나눠봤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 정봉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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