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감소…친환경 차 23% 증가, 수입산 21%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시의 차량 등록대수가 감소했습니다. 자차보다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중 서울의 수입차 비중도 꾸준히 늘었습니다. 등록된 차량 가운데 2년 연속 20%가 수입차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3년도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319만 1162대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319만 3351대보다 2000여 대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줄어든 지역은 서울이 전국에서 유일했습니다.
서울시는 그만큼 자동차를 보유하는 인구 비중이 적고, 이는 타 시도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줄었지만, 수입차 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외국산 차량은 67만 218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체 자동차 수 대비 21%로, 다섯 대 중 한 대 이상이 외국산 차량이라는 것입니다. 수입차 등록은 이른바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자동차 비중도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해 서울에 등록된 친환경 자동차는 28만 6120대로, 전년 대비 5만 4120대 늘었습니다.
반면 경유차는 전년보다 4만 8848대가 줄었고, LPG차도 1만 1732대, CNG차도 477대가 줄었습니다. 특히 경유차는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