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 장치' 설치
입력 2024-01-15 14:42  | 수정 2024-01-15 14:43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 사진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영상 캡처

경복궁역, 분당 수내역 등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를 막기 위해 연내를 목표로 전국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 역주행 방지 장치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2월까지 아직 역주행 방지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전국 지하철역 내 에스컬레이터 1,061기에 해당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역주행 방지 장치 설치에는 약 75억 원의 예산이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정부의 조치는 지난해 6월 발생한 분당 수내역 역주행 사고, 지난달 4일 발생한 경복궁역 역주행 사고 등 관련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실행됩니다.


지난해 6월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내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이용객 14명이 다쳤습니다. 이후 지난달 4일에는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10명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오늘 오후 경복궁역을 방문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로부터 경복궁역 내 승강기 설치 현황과 안전성 강화방안 등을 보고 받으며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에스컬레이터 사고 원인이 된 부품을 전국적으로 미리 교체하고, 특별 점검도 강화하는 등 국민이 에스컬레이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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