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법촬영 의혹' 황의조, 피해자 2차 가해 혐의로 추가 입건
입력 2024-01-15 12:40  | 수정 2024-01-15 12:41
축구 선수 황의조. / 사진 = MBN

불법촬영 의혹을 받는 축구 선수 황의조(32) 씨가 2차 가해 혐의로 추가 입건됐습니다.

오늘(15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황의조 씨와 황 씨 측 법무법인의 변호사 1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황 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지난해 11월 불법촬영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문을 내며 피해자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처벌법상 신상 공개를 처벌하는 규정이 있다"며 "1차 조사를 진행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씨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지난 12일 황 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비공개로 했고, 필요하면 추가 조사를 비공개로 한 번 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황 씨는 지난해 6월 황 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네티즌을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해 황 씨를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동영상을 올리고 황 씨를 협박한 인물은 황 씨의 형수로 드러났으며, 지난해 12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황 씨는 지난 12일 조사에서 피해 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불법 촬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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