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저씨가 스파링하자고 해"…경비원 폭행 영상 촬영한 10대 해명
입력 2024-01-15 10:51  | 수정 2024-04-14 11:05
"난 말리러 간 것…체육관 찾다가 주차장 CCTV 있는 곳으로 간 것"
경비원 "이미 학생으로부터 사과 받아…처벌 원치 않아"

10대 남학생이 60대 경비원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해당 청소년을 상해 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이를 촬영한 학생이 '스파링을 한 것뿐'이라는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촬영자 A 군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난 말리러 간 것"이라먼서 "경비 아저씨가 스파링을 하자고 체육관을 찾다가, 다 닫아서 지하 주차장 CCTV 있는 곳에서 하자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찍으라고 해서 (찍었고) 녹음도 켰다. 끝나고 잘 풀고 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을 유포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A 군은 "휴대폰에 저장이 안 돼서 스토리 '친친(친한친구 공개)'로 올리고 바로 지웠는데, 왜 이렇게 된 거지"라며 억울해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시민의 신고를 받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해 폭행한 학생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학생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입니다.

다만 경비원 B 씨는 "이미 학생으로부터 사과를 받았고 재차 사과하겠다는 의사도 전달받았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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