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만에 비공식 사절단 파견…중국 "주류 민의 대변 못 해"
입력 2024-01-15 07:00  | 수정 2024-01-15 07:12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 독립 성향의 현 집권당이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죠.
미국은 곧바로 대표단을 보냈고, 반면, 중국은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는데요.
대만을 둘러싼 미중관계,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4년 임기 새 총통에 당선되며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라이칭더 / 대만 총통 당선인
- "2024년 지구촌 대선의 해에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첫 번째 선거에서 대만이 민주 진영의 첫 번째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미국은 즉각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을 비공식 대표단 성격으로 대만에 보냈습니다.

대표단은 대만에서 주요 정치인들을 만나 선거 결과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전할 예정입니다.


다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수위 조절에 나선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반면, 중국은 곧바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이번 두 개의 선거 결과는 민주진보당이 대만의 주류 민의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만은 중국의 대만입니다."

중국은 5월 취임식이 열리기 전까지 군사·경제·외교 수단을 총동원해 전방위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대리전'으로도 불렸던 대만 총통 선거 결과의 영향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직접적으로 나타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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