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콜롬비아 폭우로 또 산사태…"최소 33명 사망"
입력 2024-01-15 07:00  | 수정 2024-01-15 07:18
【 앵커멘트 】
남미 콜롬비아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어린이를 포함한 사망자가 최소 33명 나왔습니다.
아직 10명가량이 매몰돼 있어 사망자는 더 나올 수 있는데요.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멈춰 서 있는 차들 위 산비탈에서 돌 몇 개가 굴러 떨어지는 듯하더니,

마치 쓰나미처럼 삽시간에 엄청난 양의 흙이 쏟아져 내립니다.

현지시각 지난 12일 콜롬비아 북서부 퀴브도 지역과 메데인을 잇는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3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구스타보 / 콜롬비아 대통령
- "10명이 실종상태입니다. 그 사람이 누군지, 가족들이 누군지 확인해야만 합니다."

산사태가 난 지역에는 24시간 이상 많은 양의 비가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소방과 군, 구조견까지 투입해 밤낮없이 총력 구조를 펼치고 있지만 진흙과 잔해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캐롤리나 / 콜롬비아 초코주 주지사
- "초기 3일간의 수색 동안 진전이 있어서, 부디 가족의 품으로 유해가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콜롬비아는 우기 때마다 태평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피해가 잦은데, 지난해에도 수도 보고타 남동쪽에서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재작년에도 폭우로 300명 가까이 숨져 재해 예방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출처 : X @gunsnrosesgir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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