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운전해 뒤집힌 차 뒤에서 쾅…화재 잇따라
입력 2024-01-14 19:30  | 수정 2024-01-14 20:58
【 앵커멘트 】
고속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20대 남성이 홀로 전복 사고를 냈는데, 뒤따르던 차량이 뒤집힌 차를 들이받으면서 2차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전북 익산의 한적한 시골마을에선 한밤중 불로 주택 안에 있던 80대 노부부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색 승용차 앞이 형체를 알 수 없게 부서졌습니다.

이 차가 들이받은 파란색 차량 운전석 쪽도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홀로 전복된 차량을 뒤따르던 차가 추돌하며 2차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두 차 모두 심하게 파손됐지만 1차 전복 사고 후 곧바로 운전자가 내리면서 모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내렸으니까 괜찮지. 사람 탔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경찰은 전복된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염과 함께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좀처럼 약해지지 않는 불길에 소방대원이 긴급 지원을 요청합니다.

- "펌프차 2대, 물탱크 1대 추가 출동 바람."

전북 익산시의 한 시골마을 단독주택에서 한밤중 불이 났습니다.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집 안에서 8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번진 불로 이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뿌연 연기 속에서 소방대원이 건물에 물을 뿌립니다.

- "지금 현재 3개 동, 3개 동이 연소하고."

어제저녁 7시 50분쯤 강원 평창군의 한 한옥 호텔에서도 불이 나 3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건물 3채가 전소하고 다른 2채도 일부 탔지만, 호텔 리모델링 작업 기간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낮 전북 군산시의 한 도로에선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30대 남성이 도로 옆 변압기를 들이받아 주변 일대가 1시간 동안 정전되는 사고도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화면제공 : 전북소방본부
강원소방본부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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