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사에 구토까지 '노로바이러스' 공포…"음식 완전히 익혀먹어야"
입력 2024-01-12 19:00  | 수정 2024-01-12 19:47
【 앵커멘트 】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장염 환자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심한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데, 영하 20도에서도 바이러스가 활동할 수 있어 겨울이라고 방심하시면 큰일날 수 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어린이 장염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는 '노로바이러스'가 유행 탓입니다.

▶ 인터뷰 : 40대 학부모
- "학교 급식에서 첫째도 걸려서 오고 둘째도 걸려서 와서, 집사람이 씻기고 하다가 감염되고 저도 감염돼서 …."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음식과 배설물을 통해 감염됩니다. 전염성이 강해 소량으로도 쉽게 걸릴 수 있고, 세균과 달리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음식이 썩지 않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

또한 추위에 활동성이 떨어지는 세균과 달리, 영하 20도에서도 감염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겨울철 육회나 생굴 같은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었다가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실도 문제입니다.


배설물로도 감염될 수 있어, 관리가 미흡한 공용화장실을 통해 성인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전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4~30일)에만 268명의 환자가 발생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의료진들은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하고, 음식을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진수 /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비누를 사용해서 2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화장실을) 염소 표백제를 사용하셔서 소독하는 것을 꼭 추천하고요. 음식 먹을 때는 85도 이상, 1분 이상 끓여서 드시는 것을…."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월 열리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맞아 선수촌식당과 식품 공급업체에 대한 특별 위생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유승희
화면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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