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당시 입었던 와이셔츠가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경남 진주 의료용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발견돼 부실 수사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양새입니다.
부산경찰청은 이 대표가 치명상을 입을 뻔한 정황을 보여주는 주요 증거물인 와이셔츠를 폐기 직전, 지난 5일 진주의 한 폐기물 업체에서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습격을 당한 지 사흘 만으로,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은 경찰은 이 대표 셔츠가 의료폐기물로 폐기된지 몰랐다가 업체 연락처를 알려주니 그때서야 수거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오늘(12일) SNS에 피습 사건 이틀 뒤인 지난 4일 당대표실 관계자와 경찰 간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부실장이 "(이 대표가) 환자복으로 환복을 할 때 피가 많이 묻어 있어 (와이셔츠가) 의료 폐기물로 분류돼 의료 폐기물 업체에 전달됐다"고 했고, 경찰 관계자는 "부산대병원에서 피가 묻은 셔츠와 속옷은 폐기된 게 맞느냐"고 물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사건 다음 날 부산대병원과 의료 폐기물 업체, 환경부 등에 제가 직접 전화를 걸어서 와이셔츠, 속옷 증거물이 의료 폐기물로 분류되어 폐기물 업체에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며 "업체 즉에 전화하여 전후 사정을 설명 후 폐기를 중단시키고 직접 증거물을 수거해서 경찰에 제출하려고 했는데, 법률상 한 번 밀봉된 의료 폐기물은 개봉할 수 없다는 환경부 공식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김 부실장은 "사정이 이런 데도 마치 경찰이 병원을 샅샅이 뒤지고 탐문해서 증거물을 확보했고 민주당 부실 초동수사 의혹 제기가 허위라는 가짜뉴스가 생성되고 있다"며 답답해 했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이 대표 피습 사건 발생 40분 만에 부산 가덕도에서 물청소가 이뤄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경찰은 거즈와 혈흔 등에서 이 대표의 DNA를 확보, 증거물 수집을 마쳤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부산경찰청은 이 대표가 치명상을 입을 뻔한 정황을 보여주는 주요 증거물인 와이셔츠를 폐기 직전, 지난 5일 진주의 한 폐기물 업체에서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습격을 당한 지 사흘 만으로,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은 경찰은 이 대표 셔츠가 의료폐기물로 폐기된지 몰랐다가 업체 연락처를 알려주니 그때서야 수거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오늘(12일) SNS에 피습 사건 이틀 뒤인 지난 4일 당대표실 관계자와 경찰 간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부실장이 "(이 대표가) 환자복으로 환복을 할 때 피가 많이 묻어 있어 (와이셔츠가) 의료 폐기물로 분류돼 의료 폐기물 업체에 전달됐다"고 했고, 경찰 관계자는 "부산대병원에서 피가 묻은 셔츠와 속옷은 폐기된 게 맞느냐"고 물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사건 다음 날 부산대병원과 의료 폐기물 업체, 환경부 등에 제가 직접 전화를 걸어서 와이셔츠, 속옷 증거물이 의료 폐기물로 분류되어 폐기물 업체에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며 "업체 즉에 전화하여 전후 사정을 설명 후 폐기를 중단시키고 직접 증거물을 수거해서 경찰에 제출하려고 했는데, 법률상 한 번 밀봉된 의료 폐기물은 개봉할 수 없다는 환경부 공식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김 부실장은 "사정이 이런 데도 마치 경찰이 병원을 샅샅이 뒤지고 탐문해서 증거물을 확보했고 민주당 부실 초동수사 의혹 제기가 허위라는 가짜뉴스가 생성되고 있다"며 답답해 했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이 대표 피습 사건 발생 40분 만에 부산 가덕도에서 물청소가 이뤄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경찰은 거즈와 혈흔 등에서 이 대표의 DNA를 확보, 증거물 수집을 마쳤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