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의원들의 도미노 탈당으로 민주당이 분열 위기에 직면하자 통합을 주문했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12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한 이후 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에 이어 이 전 대표까지 탈당 후 신당 창당을 도모하는 데 대해 대통령께서도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4월 총선을 앞두고 승리를 위해선 당의 단합과 화학적 결합이 중요한데 그런 분열적 요소가 난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당을 조금 더 통합적으로 운영하면 좋겠다며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이 (지금은) 정치가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 비상한 시기”라며 그 중심에 민주당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격려에 감사를 표하며 당내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반 위에 단단하게 결속하는 민주당으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오늘 신당 당명을 ‘새로운 미래로 정했다며 오는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계 3인방인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도 이날 ‘미래대연합(가칭)이라는 당명으로 신당을 창당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신당이 의미 있는 호응을 얻는다면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당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