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1992 티셔츠, 조롱의 의미될 수도"

한동훈, 부산서 롯데자이언츠 마지막 우승년도 '1992' 적힌 티셔츠 입어
이준석 "조롱하려고 입고 간 건 아니겠지만 가슴 치는 롯데 팬도 있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에서 '1992'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부산시민들을 만났습니다.

'1992' 숫자가 부산 연고 프로야구팀 롯데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 연도라는 해석이 나온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티셔츠 문구가 누구에게는 조롱의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11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롯데자이언츠가 1992년 이후 우승을 못 했다는 건 어떤 분들한테는 조롱의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부산 출신 분들한테 롯데 이야기하면 너무 롯데 팬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슴을 치는 분도 있다"면서 "물론 (한 위원장의 티셔츠가) '1992년 이후로 너희는 우승 못 해봤지'라는 (조롱의) 이야기가 아니겠지만 부산에 힙한 아이템 하나 장착하고 가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부산 지역 대규모 '공천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이 위원장은 "아마 부산에 다선 의원들 다 자르려고 할 것"이라며 "티셔츠는 입었지만, 부산의 핵심 정치인들 다 자르려고 하는 행보가 보여주려는 이미지와 동치화될 수 있을까 이게 중요한 거지, 뭐 입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부산도 '부산의 지도자'를 원하고 있을 것" 이라며 "예를 들어 노무현, 문재인 등 부산 출신 지도자는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나왔다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부산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정치인을 육성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