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지지율 2%p 오른 33%…與 36%·野 34% [갤럽]
입력 2024-01-12 11:39  | 수정 2024-01-12 11:51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주 전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2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9일∼어제(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33%였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지난해 12월 12∼14일)의 31%보다 2%p 상승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62%에서 59%로 3%p 하락했습니다.

한국갤럽은 연말연시 등으로 3주간 조사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3%), 70대 이상(65%)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4%), 40대(74%) 등에서 많았습니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57%, 중도층 27%, 진보층 8%입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3%),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6%), '국방/안보'(5%) 등이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6%), '거부권 행사'(10%), '외교', '소통 미흡'(이상 7%),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6%) 등이 꼽혔습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가 줄고 '서민/복지, 부동산 정책' 언급이 늘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거부권 행사'가 상위권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은 긍정 평가가 50%, 부정 평가가 40%였습니다.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긍정 65%·부정 29%)에서만 긍정 평가가 더 많았고 60대(긍정 43%·부정 50%), 18∼29세, 30대, 40대, 50대는 부정 평가가 많았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4%였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직전 조사와 동일했습니다.

정의당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3%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로 직전 조사보다 1%p 올랐습니다.

한국갤럽은 "작년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돼 왔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p)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입니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3%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