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4년 전 정계에 입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인생은 민주당과 함께였습니다.
민주당에서 5선 의원을 지냈고, 전라남도지사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당 대표, 대선 경선 후보까지 지냈는데요.
당에 대한 사랑도 각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12년 당시)
- "당력이 제일 길다고 그러셨는데, 저는 저희 아버지부터 민주당 당원이었습니다."
이랬던 이 전 대표가, 오늘(11일)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증오와 혐오만 남았다면서 말이죠.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붉은 계열의 넥타이를 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국회로 들어섭니다.
(현장음)
- "이낙연! 이낙연! 이낙연!"
직접 작성한 6쪽의 회견문에는 지금의 민주당 상황을 통렬히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방탄 정당으로 변질했습니다. 수박으로 모멸받고, 처단의 대상으로 공격받았습니다."
당 대표 시절인 지난 2021년 보궐선거에 당헌까지 고쳐가며 후보를 냈던 것과 위성정당 허용을 뼈아픈 실수로 꼽으며 자신의 책임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다는 논어의 글귀 '후목불가조'를 인용해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거대 양당들이 사활을 걸고 극한투쟁만 계속하는 이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합의하고 생산해 내는 그런 정치로 바꾸는 데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그 길을 가고자 합니다."
다당제 실현과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해 특권 없는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이 전 대표는 하루 전 탈당을 선언한 '원칙과상식' 의원 3명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선판을 흔들 제3지대 세력화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최진평
24년 전 정계에 입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인생은 민주당과 함께였습니다.
민주당에서 5선 의원을 지냈고, 전라남도지사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당 대표, 대선 경선 후보까지 지냈는데요.
당에 대한 사랑도 각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12년 당시)
- "당력이 제일 길다고 그러셨는데, 저는 저희 아버지부터 민주당 당원이었습니다."
이랬던 이 전 대표가, 오늘(11일)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증오와 혐오만 남았다면서 말이죠.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붉은 계열의 넥타이를 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국회로 들어섭니다.
(현장음)
- "이낙연! 이낙연! 이낙연!"
직접 작성한 6쪽의 회견문에는 지금의 민주당 상황을 통렬히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방탄 정당으로 변질했습니다. 수박으로 모멸받고, 처단의 대상으로 공격받았습니다."
당 대표 시절인 지난 2021년 보궐선거에 당헌까지 고쳐가며 후보를 냈던 것과 위성정당 허용을 뼈아픈 실수로 꼽으며 자신의 책임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다는 논어의 글귀 '후목불가조'를 인용해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거대 양당들이 사활을 걸고 극한투쟁만 계속하는 이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합의하고 생산해 내는 그런 정치로 바꾸는 데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그 길을 가고자 합니다."
다당제 실현과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해 특권 없는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이 전 대표는 하루 전 탈당을 선언한 '원칙과상식' 의원 3명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선판을 흔들 제3지대 세력화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