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짜뉴스 다음날 이번엔 진짜"…비트코인 ETF 승인
입력 2024-01-11 19:00  | 수정 2024-01-11 19:17
【 앵커멘트 】
어제,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해킹을 당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 펀드의 상장을 승인했다는 가짜뉴스와 관련해서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진짜로 승인이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시장에서 큰 동요는 없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위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의 상장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전날은 가짜뉴스였지만, 이번엔 진짜로 블랙록과 아크인베스트 등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11개 비트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됩니다.

앞으로는 특정 종목의 주식을 사지 않고 ETF에 가입하는 것처럼 비트코인도 자산운용사들의 ETF를 통해 소액이나 간접투자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벤 레이들러 / ETRO 글로벌 시장 전략가
-"낙관적으로 얘기하면 암호화폐에 대한 새로운 큰 여정입니다. 훨씬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일 것이고 궁극적으로 가격을 올릴 것입니다."

특히, 가상화폐의 터줏대감인 비트코인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 핵심 금융자산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전날 가짜뉴스로 출렁였던 시장은 오히려 진짜뉴스에는 큰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가짜뉴스 직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크게 출렁였지만, 진짜뉴스 이후에는 4만 6천482달러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1년 새 160% 넘게 올라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시각과 이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편,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가짜뉴스가 게재된 사건과 관련해서는 "초안을 작성하거나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연방수사국 FBI가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가짜뉴스 하루 만에 같은 내용의 진짜뉴스가 발표되면서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훼손됐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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