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철규 포함에 '용산 공천' 우려…한동훈 "당 이끄는 건 나"

【 앵커멘트 】
다음 주부터는 국민의힘의 공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총선 승패가 달린 한동훈표 이기는 공천은 친윤 색채를 얼만큼 덜어내느냐가 관건이라는 말이 많은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을 이끄는 건 본인"이라고 강조한 걸 보면 자신이 있다는 거겠죠.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관위에 친윤 핵심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포함되자 당 안팎에선 벌써 용산 공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상 당연직 현역 의원들이 총선 밑그림을 그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당을 이끄는 건 접니다. 그리고 공천관리위원장께서도 계시고요. 앞으로 보시면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인재 영입을 총괄하는 이철규 의원의 풍부한 선거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당을 위한 선택이라며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개인을 위한 공천 아니잖아요. (수직적 당정관계) 그건 없을 거예요. 여러분 저 믿어주십시오. 쿨하게 할게요."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MBN과의 통화에서 "새로운 인재를 많이 만나는 인재영입위원장 합류는 실보다 득이 많다"며 "한 비대위원장이 사람들을 잘 잘라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우려가 나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출마를 굳힌 참모 등 50여 명을 험지로 보낼 수 있겠느냐"고 했고 한 중진은 "친윤 의원들의 불출마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 "비윤계 인사들에 대해서도 공천을 일정 부분 보장해 주는 것, 좀 더 참신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공관위는 다음 주 공식 회의를 열고 공천 심사 기준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김지영 입니다."

MBN뉴스 김지영 [gutj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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