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불안이 시장 충격 줄 때만 대응…금융중개지원대출도 태영과 무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태영건설 사태'에 대해 "시장 안정이 불안한 상황은 아닌 만큼 한은이 나설 때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연 3.5%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은은 특정 산업이나 특정 기업의 위기에 대응하지 않고, 그런 불안으로 시장 안정에 충격이 있을 때만 대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금통위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유보분 9조원을 활용해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것도 태영건설 사태와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고금리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받는 취약 중소기업, 지방 중소기업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윤제 금통위원이 '현재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통화 긴축을 유지하겠다는 한은의 정책과 다른 시그널을 줄 수 있어 적절한 시점은 아니다'라는 소수 의견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다른 위원은 선별 한시 지원이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도움이 된다는 견해를 줘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