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습격범 5차례 따라다녀"...치밀한 단독 범행
입력 2024-01-10 16:36  | 수정 2024-01-10 16:4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공격해 살인미수 혐의로 송치된 김 모씨는 지난해부터 이 대표 일정을 미리 파악해 흉기를 든 채 5차례 따라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0일) 오후 부산경찰청 수사본부의 오후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 따르면, 김 씨의 치밀한 범행 계획 정황이 속속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4월 인터넷으로 흉기를 구입해 앞부분과 날을 날카롭게 갈았고, 지난 2일 접은 종이 안에 흉기를 넣어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변명문은 지난해 4월쯤 작성된 뒤 수차례 수정후 완성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 씨는 지난해부터 이 대표 일정을 정당 홈페이지에서 미리 파악한 뒤 5차례 따라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경호나 사람이 많은 탓에 이 대표에게 접근하지 못했다가 지난 2일은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김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전날 휴대전화와 지갑을 충남 아산역에 주차한 차량에 뒀으며, 사무용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해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현장에서 체포돼 구속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청으로 호송된 뒤 "누구랑 계획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걸 누구하고 계획을 같이하겠냐"고 반문, 단독 범행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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