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1cm 넘으면 안 돼"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 재배포

원물 삼겹살·소포장 삼겹살 지방 제거 방식 담겨

어제(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비계덩어리 삼겹살의 유통을 막기 위해 축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재배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인천 미추홀구에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한 삼겹살 대부분이 비계로 이뤄졌다는 논란이 일자 조치에 나선 것입니다.

매뉴얼에는 도매로 들여오는 원물 삼겹살과 소매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의 지방 제거 방식이 담겼습니다.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삼겹살은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또한 과지방 부위응 폐기를 검토하도록 권고했으며 유선·복지방 제거, 미추리 정선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농식품부는 가이드라인에 잘 맞춘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에는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당 매뉴얼은 지난해 6월에도 배포가 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3월 3일 일명 삼겹살데이를 맞아 대대적인 돼지고기 할인 행사가 열렸는데, 그 당시 비계가 많은 삼겹살이 대량 유통되며 논란이 일자 매뉴얼이 마련된 것입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