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피습범 변명문 공개될까...오늘 오후 수사 결과 발표
입력 2024-01-10 08:31  | 수정 2024-01-10 08:46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 피습 피의자/사진=연합뉴스
범행 동기·공범 여부·구체적 동선 등 범행 일체 설명 예정


오늘(10일) 오후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의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1시 30분 부산경찰청에서 이 대표를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60대 김 모 씨 범행에 대한 수사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수사 발표에서 피의자 추가 조사, 프로파일러 심리·진술 분석, 휴대전화 포렌식 수사, 각종 증거물 분석 등을 토대로 김 씨의 범행 동기, 공범 여부, 구체적 동선 등을 포함한 범행 일체를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은 김 씨가 지난해 4월 흉기를 구입해 개조하고 6차례에 걸쳐 이 대표를 따라다니거나 이 대표 방문지를 사전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범행동기를 밝히는 데 핵심인 당적의 경우 정당 가입 이력을 확인했지만 정당법상 비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당적과 함께 이번 사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인 김 씨가 사전 작성한 문건, 일명 변명문(남기는 말)에 대해서도 경찰은 원본과 전문은 공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경찰은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김 씨 범행 동기를 설명하는 데 문건의 일부 내용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김 씨 얼굴, 나이, 이름 등 신상정보 역시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선택적으로 수사 정보를 공개한다는 정치권 비판을 받아온 경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경찰은 수사결과 발표에 앞서 오전 10시쯤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김 씨를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김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해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68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수사본부를 차려 9일간 이번 사건을 수사해 왔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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