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민간 최초 달 탐사선, 발사 24시간도 안 돼 '실패'
입력 2024-01-09 19:16  | 수정 2024-01-09 20:08
【 앵커멘트 】
51년 만에 달 표면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탐사선에 크고 작은 기계적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다음 달 달 표면에 착륙할 계획이었지만, 해외 언론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기업 애스트로보틱이 발사한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 페레그린이 로켓에 실려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하지만 발사 7시간 뒤 배터리 충전을 위해 필수적인 태양광 패널이 태양을 향해 고정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 문제는 다행히 해결했지만, 연료 손실이라는 또 다른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발사 14시간 후 페레그린이 보낸 첫 번째 사진을 보면 탐사선 외부를 감싸고 있는 단열재가 찌그러져 있습니다.


애스트로보틱은 추진 시스템 이상을 가리키는 시각적인 단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언론은 반세기 만에 재개된 달 탐사가 실패로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애스트로보틱도 "추진기가 최대 40시간 동안만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달 착륙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페레그린은 나사가 추진 중인 달 개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일환으로, 나사는 우리 돈 140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엘 킨즈 / 나사 탐사 담당 부행정관
- "이번 시도는 정말 많은 것이 포함돼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과학자들이 수행하고 싶어 했던 과학적 질문들이…."

다음 달에도 페레그린과 같은 민간 달 착륙선이 추가로 발사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오혜진
화면출처: NASA kene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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