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락문화비 상승폭 27년 만에 최대…여행비 부담에 '특가 항공권' 불티
입력 2024-01-09 19:02  | 수정 2024-01-09 20:00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스포츠나 공연 관람료가 무척 많이 올랐죠.
해외여행 가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항공권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오락문화비가 27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높아진 물가 때문인지, 일본과 동남아를 4~5만 원에 갈 수 있는 특가 항공권이 인기입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외여행 성수기를 맞은 인천공항 여객 터미널입니다.

평일인데도 여행객들이 북적입니다.


▶ 입석 : 이승민 / 기자
- "본격적인 엔데믹과 방학을 맞아 여행객이 많이 늘어난 모습입니다. 국외로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비용 부담 역시 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시연 /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 "오랜만에 국외여행 가는데…후배와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비용이 비싸더라도 가게 됐습니다…."

가까운 일본이나 베트남을 짧게 다녀온다고 해도, 1인당 100만 원~200만 원이 드는 건 기본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국외단체여행비가 포함된 오락·문화 물가지수는 3.7% 올라, 27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가격 부담이 커지자, 항공사들은 앞다퉈 특가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4만 원대 일본 항공권을 내놓았고,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대한항공도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박보경 / 항공사 마케팅팀장
- "최근에 물가 상승 때문에 소비 심리가 위축된 부분도 있어서 항공권은 파격적인 흥행을 해서 여행 심리도 자극하고…."

하지만, 특가 항공권은 위탁 수화물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구매 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MBN 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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