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이상직 중진공 임명 의혹 수사
입력 2024-01-09 13:15  | 수정 2024-01-09 13:17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오늘(9일) 오전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7월 항공 분야 경력이 없는 서 씨가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태국계 저비용항공사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되자, 일각에서 채용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전 의원은 서 씨가 채용되기 약 4개월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과정과 서 씨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 당시 청와대의 대응 과정 등의 자료를 들여다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에도 중소벤처기업부, 인사혁신처, 중소벤처진흥공단, 한국벤처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이후로도 관련자 조사와 증거물 분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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